종종 맛집도 올려보려고 합니닷...
이번에 다녀온 곳은 신촌의 '마라여우'
인스타에서 광고를 보고 저장해뒀다가 다녀왔어요
중국을 왔다갔다한지 어언 10여년...
지금처럼 마라가 한국에서 유행하기 전에 마라의 매력에 빠져서 청두와 충칭쪽 여행도 다녀 온 적이 있을정도로?
마라 음식이라면 웬만한 강도는 다 즐기는 편이라 기대치를 꽤 높게 잡고 방문한 곳.

귀여운 여우 캐릭터

쏸라펀
쏸라가 ‘시고 맵다’는 뜻인데, 전체적으로 맛이 많이 찐하지는 않았다.
신맛과 매운맛 모두 과하지 않아서
마라나 쏸라 처음 도전하는 사람도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수준.
다만 중국식 식초 특유의 향이 약간 느껴지는 편이라
그 맛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호불호는 갈릴 듯. (저두 첨엔 싫어했는데 이젠 잘 먹어욧 ㅎㅎ)
고기튀김
의외로 만족도가 높았던 메뉴.
고기가 부드럽고 기름도 깔끔해서 부담 없이 먹기 좋았다.
탕수육처럼 소스에 찍어 먹는 스타일이 아니라
고춧가루가 솔솔 뿌려진 형태라 맥주 안주로 잘 어울리는 느낌.

마라비빔면
차갑고 얇은 소면이 소스랑 잘 어울려서 식감은 꽤 만족스러웠다.
추천 메뉴로 미는 이유도 이해가 가고,
확실히 이 집 메뉴 중에서는 제일 완성도가 높은 편.
다만 마라 맛은 강하게 치고 들어오기보다는
‘아, 마라가 있긴 있구나’ 하고 살짝 스쳐 지나가는 정도라
중국 현지 느낌을 기대하면 아쉬울 수 있다.
마라 입문자에게는 오히려 딱 좋을 듯.

마장마라탕
한국인들의 마라에 대한 기준으로 따지면ㅠㅠ 많이 아쉬운맛... 밍숭맹숭

쯔란소고기밥
간이 좀 센 편이라 맛은 확실하게 느껴진다.
쯔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맛있다고 느낄 듯.
다만 약간 자극적인 편이라 호불호는 있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마라 입문자에게는 부담 없고 깔끔한 맛이었지만,
마라 특유의 중국스러운 향과 얼얼함을 기대했다면
조금은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는 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