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4월 9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결정이 글로벌 시장에 예상 밖의 반등을 일으켰다. 원래 4월 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고율의 ‘맞대응 관세(对等关税)’가 일부 국가에 대해 90일간 유예되며, 나스닥, 다우존스, S&P 등 미국 3대 증시는 하루 만에 6% 넘게 폭등했다.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주요 기술주는 두 자릿수 급등을 기록했고, 대형 ETF와 원자재 시장도 동반 반등했다. 시장은 일시적 안도감에 휩싸였고, 일각에서는 “무역전쟁이 진정 국면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왔다.그러나 이 같은 기대를 중국은 냉정하게 바라보았다. 중국 정부와 주요 언론은 이번 유예 조치를 ‘미국 내 정치·경제적 압력에 따른 일시적 유화 제스처’로 분석했다. 실질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