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왜 마두로를 체포하였는가? 미국은 이를 마약 조직 두목에 대한 사법 집행이자 국제 범죄 대응이라고 설명하지만, 이 사건은 단순한 체포를 넘어 주권과 국제질서를 둘러싼 정치적 행위로 읽힌다. 제재와 외교 압박, 선거 불인정이라는 기존 수단이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미국은 국가원수를 초국가 범죄자로 규정해 직접 제거하는 가장 급진적인 방식을 선택했다. 이러한 선택은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와 에너지 질서 재편이라는 전략적 계산, 그리고 강행규범(Jus Cogens)과 법치를 앞세운 새로운 개입 방식의 실험이라는 성격을 동시에 지닌다. 이하에서는 이러한 미국의 행위가 중국 사회에서 어떻게 해석되고 있는지, 중국 관영 매체와 네티즌 여론을 중심으로 그 반응을 살펴보고자 한다.
중국 언론은 이번 사건을 “대통령에서 죄수로의 전락(大起大落)”이라는 극적인 서사로 구성한다. 니콜라스 마두로(马杜罗)가 검은 안대와 귀마개를 착용한 채 미군에 의해 압송되는 사진은, 개인의 몰락이 아니라 국가 주권의 붕괴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반복 소비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가 직접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는 점은, 중국 매체들에 의해 ‘승전 과시’이자 ‘심리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중국식 서술의 핵심은 마두로 개인의 성격이나 통치 방식보다는 그의 정치적 궤적이다. 노동자 가정 출신의 버스 운전사에서 출발해 우고 차베스의 후계자가 되고, 반미 노선을 일관되게 유지해 온 지도자라는 점이 강조된다. 이는 마두로를 단순한 ‘독재자’가 아니라, 미국 패권에 도전해 온 체제적 존재로 위치시키기 위한 서사 전략이다. 결국 문제의 초점은 ‘그가 어떤 통치를 했는가’가 아니라 ‘그가 누구의 질서에 도전했는가’에 놓인다.
중국 매체들은 미국의 이번 행동을 국제법 위반이자 노골적인 주권 침해(入侵)로 규정한다. 한 국가의 현직 또는 직전 국가원수를 타국 군대가 직접 체포해 본국으로 이송한 사례는, 1989년 파나마의 노리에가 사건 이후 거의 전례가 없다는 점이 반복적으로 언급된다. 이 비교는 우연이 아니다. 미국은 늘 비슷한 방식으로 행동해 왔으며, 라틴아메리카는 그 실험장이 되어 왔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다.
중국 군사·국제정치 성향 매체들은 미국의 ‘법률전’ 프레임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먼저 국내법으로 범죄자 딱지를 붙이고, 그 다음 군사력을 동원해 체포한 뒤, 사법 절차를 내세워 모든 행위를 정당화하는 방식은 이미 익숙한 수법이라는 것이다. 마두로의 대통령 지위가 기소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삭제된 점은, 중국 시각에서 볼 때 국가 자체를 부정하는 행위로 해석된다.

중국이 이 사안을 특히 예민하게 바라보는 이유는 석유라는 현실적 이해관계 때문이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수준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이며, 중국은 제재 국면에서도 베네수엘라 원유의 주요 구매자였다. 트럼프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관리하며 석유 산업을 재건하겠다’고 공언한 발언은, 중국 매체들에 의해 사실상의 자원 분할 선언으로 읽힌다. 민주주의나 마약과의 전쟁은 표면적 명분일 뿐, 본질은 에너지 통제라는 것이다.
마두로 체포 이후 48시간 이내에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를 추진한 점도 중국 보도에서 중요하게 다뤄진다. 이는 마두로 개인을 지지하기보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라는 다자 틀을 통해 미국의 단독 행동을 견제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중국 외교부의 신속한 반응 역시 같은 맥락에 있다. 문제는 특정 정권의 존속이 아니라, 강대국이 마음대로 국경을 넘는 선례를 허용할 것인가의 문제라는 인식이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마두로 개인의 공과를 떠나, 미국의 이번 행동은 용납할 수 없는 패권 폭력이라고 본다.

중국 시각에서 이번 사건은 라틴아메리카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규칙 기반 국제질서’라는 표현이 실제로는 미국 이익 중심 질서에 불과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드러낸 사례로 이해된다. 제재, 외교 압박, 그리고 최종적으로 군사력과 사법 권력을 결합한 강제 개입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은, 미국 패권이 위기에 몰릴 때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교본에 가깝다.
결국 중국 매체들이 던지는 질문은 단순하다. 마두로가 체포됐다고 해서 베네수엘라 문제가 끝난 것인가, 아니면 더 큰 불안정의 시작인가라는 물음이다. 지도자는 사라질 수 있지만, 국가와 사회는 남는다. 중국의 눈에 비친 이번 사건은 ‘미국의 승리’라기보다는, 패권의 무게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불안정한 균열로 보인다. 그리고 그 균열은 언젠가 다른 지역, 다른 국가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경고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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