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한 번 세계 질서에 충격을 던졌다. 백악관은 ‘국가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모든 국가에 10%의 기준 관세(基准关税)를 부과하며, 특히 무역수지 적자 국가에 대해 추가적인 ‘보복, 맞대응 관세’(对等关税, retaliatory tariff)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그 효과는 4월 5일과 9일에 각각 발효될 예정이다.
트럼프는 이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을 부활시키고, 미국 경제와 안보를 강화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일방주의(单边主义)와 경제패권주의(经济霸权主义)의 재등장으로 해석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 중국의 입장: "할 말 없다"는 절제된 단호함
과거 트럼프는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100일 내 방중을 공언하며 미중 관계에 새로운 전환을 예고했다. 하지만 그 계획은 관세 정책과 함께 무산됐고, 대신 그는 사우디를 방문해 6000억 달러 규모의 협정을 체결했다. 이 같은 행보는 중국을 무시하고, 지정학적으로 중동에 기울어진 선택으로 해석되었다.
초기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강경한 보호주의 정책에도 “협력의 여지를 남기겠다”고 밝혔으나, 시간이 갈수록 분위기는 바뀌었다. 관세와 더불어 대만, 남중국해, 반도체 제재 등 압박이 겹치자, 중국 외교부는 “没什么可说的(할 말 없다)”는 냉랭한 표현으로 미국과의 대화를 사실상 거부했다. 이는 중국 외교에서 보기 드문 강한 표현으로, 트럼프의 ‘협상 없는 관세 전면전’에 대한 깊은 실망과 전략적 전환을 의미한다.
📌 중국의 대응 전략: 경제·외교의 이중 방어
중국은 이번 트럼프식 관세 공세에 대해 세 가지 방향에서 대응하고 있다.
1. 보복 조치 준비
중국 상무부는 트럼프의 발표 직후, “국가 이익을 해치는 일방 조치에는 반드시 필요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관세 상응 조치 및 WTO 제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2018년 미중 무역전쟁 당시와 유사한 전략이다.
2. 역외 협력 강화
트럼프의 탈세계화 정책에 맞서, 중국은 동남아, 중동, 남미 국가들과의 경제 협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RCEP(区域全面经济伙伴关系)를 통해 아시아 지역 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우디·UAE와 에너지·기술 협정을 연달아 체결했다.
3. 국내 시장과 공급망 재조정
‘쌍순환 전략(双循环)’을 지속 강화하면서 내수 주도형 성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대미 수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유럽 및 아세안 시장 다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 외교적 신뢰의 붕괴, 중미 관계의 새로운 국면
“미중 관계의 본질은 경쟁이며, 핵심은 신뢰다.”
2024년 9월 25일, 중국 외교부장 왕이(王毅)
“中美应该做伙伴,而不是当对手,应该成就彼此,而不是进行恶性竞争。”
“중미는 파트너가 되어야지, 적수가 되어서는 안 된다. 서로를 완성시켜야지, 악성 경쟁을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이번 관세 조치는 이러한 기본 전제 자체를 무너뜨린 사건이다. 특히 중국 입장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단지 무역 마찰을 넘어서 정치·안보·기술 분야 전반에서 포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미국과의 정상급 대화에 소극적이거나 보류하는 전략으로 전환했다. 대신 글로벌 다자협력을 통해 미국의 일방주의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브릭스(BRICS) 협력 강화, 아프리카 개발은행과의 연대, 기후기금 확대 등이 이에 해당한다.
📌 관세의 역풍: 글로벌 경제의 복합 충격
이번 조치는 단지 미중 양국 간의 경제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유럽, 캐나다, 호주, 멕시코까지 미국의 관세 대상국이 늘어나면서 세계 공급망과 외교 질서 전반에 충격을 주는 사건이 되었다.
중국 입장에서 가장 우려되는 건, 트럼프가 정치적 인기 회복을 위해 다시금 미중 대결 구도를 전면화할 가능성이다. 이는 미국 내 정파 갈등이 국제 정치에 투사되는 형태이며, 국제무역의 안정성과 신뢰 기반을 흔드는 요소가 된다.
📌 향후 전망: 중국은 ‘협력 가능성’보다 ‘위기 관리’에 집중
중국의 전략은 단기적으로 정면충돌을 피하면서도, 내부 단결과 외부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향이다.
- 외교적으로는 미국 외의 국가들과의 연대 강화
- 경제적으로는 공급망의 자립성 강화 및 수출시장 다변화
- 안보적으로는 기술독립(科技自立)과 군사적 억지력 유지
트럼프식 통상 전략이 재등장한 지금, 중국은 ‘협력 가능성’보다는 ‘위기 관리’에 집중하는 신냉전형 대외정책에 돌입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외교 갈등이 단지 경제적 계산을 넘어서, 신뢰와 전략의 문제로 확산되고 있음이 보인다. 단순한 관세 이상의 의미를 지닌 이 사태는, 국제정치의 불확실성과 복잡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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