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25일, 보아오 아시아 포럼(博鳌亚洲论坛, Boao Forum for Asia)이 중국 하이난성(海南省) 보아오에서 개막했다. 이번 연례회의는 "불확실한 시대 속 공동의 미래를 향해(在不确定的世界中共创未来)"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회의 현장에는 아시아 각국의 전·현직 정상급 인사를 포함해 약 300여 명의 고위급 인사와 국제기구 대표, 기업인, 학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아시아 경제 통합: RCEP(区域全面经济伙伴关系协定)의 힘
아시아 경제 보고서는 아시아 각국이 빠르게 글로벌 공급망과 경제 통합 구조에 편입되고 있으며, 특히 RCEP(区域全面经济伙伴关系协定,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이 그 중심축 역할을 한다고 분석한다. 중국과 아세안(东盟)의 무역 및 투자 흐름이 증가하면서, 역내 국가들은 점점 더 깊은 수준의 산업 연계와 제도 통합을 추구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과 아세안 간의 무역이 2024년 기준으로 1조 달러(人民币 7万亿 위안)를 넘어섰으며, 역내 가치사슬 통합(区域价值链融合)의 가속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경제(数字经济), 공급망 안정(供应链安全), 인프라 연결성(互联互通)은 통합의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녹색 성장: 아시아의 기후 전략은 어디로 가는가
두 번째 보고서인 《기후변화 대응: 아시아의 녹색발전 추진》은 아시아가 어떻게 기후변화 대응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는지에 주목한다. 보고서는 녹색 전환(绿色转型)을 이끄는 3대 축으로 다음을 제시했다.
- 기후 공약과 정책 프레임워크(气候承诺与战略政策)
- 산업 부문별 전환 유도(行业引导)
- 시장과 기술의 역할(市场力量与技术驱动)
특히, 탄소배출권 거래제(碳交易市场), 녹색채권(绿色债券), 지속가능금융(可持续金融) 같은 기후금융수단이 아시아 각국의 에너지 구조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한다.
중국, 인도, 한국, 일본은 각기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재생에너지 확대(可再生能源扩张), 전기차 보급(电动车普及), 산업 효율 개선(工业能效提升)에 많은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이난 자유무역항 封关운영, 개방의 새 장 열다
이번 포럼과 연계해 개최된 제5회 글로벌 자유무역항 포럼(全球自由贸易港发展论坛)에서는 하이난 자유무역항(海南自由贸易港)의 封关운영(封关运作)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봉관(封关)’은 섬 전역을 하나의 ‘경내관외(境内关外)’ 구역으로 규정해, 해외와의 통상은 자유화하고 중국 본토와의 통상은 통제하는 방식이다.
현재 하이난은 일선 개방(一线放开), 이선 관리(二线管住), 섬 내 자유(岛内自由)라는 3대 운영 원칙에 따라 제도 설계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2025년 말 공식 봉관(封关)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이난은 본격적으로 글로벌 무역과 투자 허브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무관세 원자재(零关税原辅料), 저세율 기업환경(低税率营商环境), 간소한 세제 구조(简税制结构)는 국내외 기업의 진출을 촉진시키는 주요 인센티브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하이난은 자유무역 계좌(EF账户)를 활용해 자본 흐름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디지털 세관, 스마트 항만 등 기술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광과 서비스 무역의 새로운 지평
하이난의 封关전략은 관광산업과 서비스 무역(服务贸易)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 확대된 59개국 무비자 정책(免签政策 확대), 입국 허가 간소화, 의료 관광 상품 확대는 하이난을 아시아의 대표 관광지이자 국제 서비스 교류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게 하고 있다.
三亚(싼야)와 海口(하이커우)에서는 러시아, 유럽 등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의료 관광, 문화 체험, 면세 쇼핑(离岛免税购物) 등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역 소상공인의 외국어 활용 능력도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
면세 제도는 2011년 시행 이후 9차례 개정을 거쳐, 현재는 연간 개인 구매 한도가 10만 위안(人民币)으로 확대되었고, 면세 품목도 45대 종류로 늘어났다. 이는 관광 수요뿐 아니라 소비 수요도 함께 견인하며 하이난 경제의 체질 전환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아래는 보아오 아시아포럼 2025년 연례 이사회 회의에 참석한 인사 명단이다:
- 보아오아시아포럼 이사장, 제8대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Ban Ki-moon)
- 보아오아시아포럼 부이사장, 제12기 전국정협 부주석, 중국인민은행 전 행장 저우샤오촨 (周小川)
- 보아오아시아포럼 사무총장, 주유엔 중국대표 전임대사 장쥔 (张军)
- 전 필리핀 대통령 글로리아 아로요 (Gloria Macapagal Arroyo)
- 전 슬로베니아 대통령, 마드리드클럽 의장 다닐로 튀르크 (Danilo Türk)
- 전 스페인 총리 호세 루이스 사파테로 (José Luis Rodríguez Zapatero)
- 러시아 대통령 천연가스 수출국 포럼 협력특별대표, 전 러시아 총리, 가즈프롬 회장 빅토르 줍코프 (Viktor Zubkov)
- 전 태국 부총리 겸 외무장관 수라키앗 사티란타이 (Surakiart Sathirathai)
- 전 싱가포르 부총리, 카이텅홀딩스 회장 황근성 (Wong Kan Seng)
- 전 미국 상무장관 카를로스 구티에레스 (Carlos Gutierrez)
- 전 인도네시아 외무장관 마르티 나탈레가와 (Marty Natalegawa)
- 다이와연구소 명예이사, 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CEO, 일본은행 전 부총재 겸 정책위원 무토 토시로 (Toshiro Muto)
- 하이난성 상무부성장 바터얼 (巴特尔)
- 사우디아라비아 기초산업공사(SABIC) CEO 겸 이사회 멤버 압둘라만 알 파게 (Abdulrahman Al-Fageeh)
- 타타그룹 이사회 의장 나타라잔 찬드라세카라 (Natarajan Chandrasekaran, 陈哲)
- 보아오아시아포럼 기관 이사, 우량예(五粮液) 부회장 겸 총경리 화타오 (华涛)
- 보아오아시아포럼 기관 이사, 상이청(尚亦城 ,北京)과기문화그룹 유한회사 회장 비엔위안쑹 (边元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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